제조업체 1천원어치 팔아 67원 남긴 ‘쭉정이 장사’
상장사, 원화강세로 1.4분기 영업이익 8.3% 급락
올해 1.4분기 원화강세와 유가.원가재 급등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67.3원의 이익을 남기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5.2% 줄어...흑자기업 줄고 적자기업 늘어나
18일 증권선물거래소(KRX)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6년 1.4분기 기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5백52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1백6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조5천억원과 12조3천억원으로 8.3%, 5.2% 줄었다.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3백54개로 매출감소기업 1백98개 보다 많았으나, 흑자기업수는 4백49개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개 줄었고 적자기업은 1백3개로 12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들이 큰 폭의 이익 감소를 기록한 반면 금융업체들은 부실자산 감소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액이 1백52조9천억원으로 6.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조2천억원, 순이익은 10조4천억원으로 각각 14.6%와 11.0%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3%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6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67.3원의 이익을 냈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85.8%로 지난해 말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금융업체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과 부실자산 감소에 따른 대손상각비 절감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10조5천억원으로 9.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2천억원과 1조8천억원으로 각각 39.5%와 50.5%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업체들의 이익잉여금은 지난 3월말 현재 9조3천8백77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5.4% 많아졌다.
코스닥기업은 영업이익 0.5%, 순이익 8.8% 증가
코스닥 상장 8백32개사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15조7천억원으로 14.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천2백억원과 7천2백억원으로 각각 0.5%와 8.8% 증가했다.
금융업체들을 제외한 코스닥기업의 부채비율은 84.2%로 전 분기 말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등 비금융업체들의 매출액은 15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8천106억원, 순이익은 7천64억원으로 각각 14.1%와 0.1%, 9.2% 늘었다.
금융업체들은 매출액이 6백87억원으로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백22억원과 1백8억원으로 각각 15.7%와 12.1% 급감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의 1.4분기 매출은 1조7천6백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고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89.3%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환율 하락에 시달린 정보기술(IT)부품과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포함된 IT하드웨어업종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1.4분기 매출은 4조4천4백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8.7% 급감한 1천55억원으로 영양가 없는 장사를 했다.
삼성.LG.SK그룹 큰 폭 이익...현대차.한화.두산은 부진
기업별로는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은 부진한 업황에서도 비교적 큰폭의 순이익 신장세를 보였으나 현대차그룹과 한화, 두산그룹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KRX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총매출액은 78조 6천2백29억원으로 전년대비 6.6%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5조 3천7백57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6.4%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9.7%가량 감소해 10대그룹의 위기관리 능력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 수익의 경우 LG(전년비 증가율 56.8%), GS(40.6%), 삼성(31.42%), SK(30.4%), 롯데(14.6%) 등이 증가한 반면 현대자동차(전년대비 감소율 60.7%), 한화(47.7%), 두산(38.7%), 한진(9.7%)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출 20% 증가 및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현대제철(옛 INI스틸) 및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약화로 순이익이 6천2백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했다. 반면 SK그룹은 SK네트웍스와 SK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순이익 1조1천6백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및 롯데제과의 실적호전으로 이익이 증가했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순이익 증가(지분법손실 감소로 인한 순익증가) 및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호전됐다.
LG그룹은 LG필립스LCD의 흑자전환 및 데이콤의 순이익 증가의 덕을 톡톡히 봤으나 한화그룹은 고유가 등에 의한 한화석유화학 실적악화로 순이익이 40%나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 등 일부 대기업의 이익규모가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환율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부담이 가중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4분기 실적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순이익은 5.2% 줄어...흑자기업 줄고 적자기업 늘어나
18일 증권선물거래소(KRX)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6년 1.4분기 기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5백52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1백6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조5천억원과 12조3천억원으로 8.3%, 5.2% 줄었다.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3백54개로 매출감소기업 1백98개 보다 많았으나, 흑자기업수는 4백49개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개 줄었고 적자기업은 1백3개로 12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들이 큰 폭의 이익 감소를 기록한 반면 금융업체들은 부실자산 감소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액이 1백52조9천억원으로 6.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조2천억원, 순이익은 10조4천억원으로 각각 14.6%와 11.0%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3%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6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67.3원의 이익을 냈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85.8%로 지난해 말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금융업체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과 부실자산 감소에 따른 대손상각비 절감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10조5천억원으로 9.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2천억원과 1조8천억원으로 각각 39.5%와 50.5%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업체들의 이익잉여금은 지난 3월말 현재 9조3천8백77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5.4% 많아졌다.
코스닥기업은 영업이익 0.5%, 순이익 8.8% 증가
코스닥 상장 8백32개사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15조7천억원으로 14.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천2백억원과 7천2백억원으로 각각 0.5%와 8.8% 증가했다.
금융업체들을 제외한 코스닥기업의 부채비율은 84.2%로 전 분기 말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등 비금융업체들의 매출액은 15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8천106억원, 순이익은 7천64억원으로 각각 14.1%와 0.1%, 9.2% 늘었다.
금융업체들은 매출액이 6백87억원으로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백22억원과 1백8억원으로 각각 15.7%와 12.1% 급감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의 1.4분기 매출은 1조7천6백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고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89.3%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환율 하락에 시달린 정보기술(IT)부품과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포함된 IT하드웨어업종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1.4분기 매출은 4조4천4백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8.7% 급감한 1천55억원으로 영양가 없는 장사를 했다.
삼성.LG.SK그룹 큰 폭 이익...현대차.한화.두산은 부진
기업별로는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은 부진한 업황에서도 비교적 큰폭의 순이익 신장세를 보였으나 현대차그룹과 한화, 두산그룹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KRX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총매출액은 78조 6천2백29억원으로 전년대비 6.6%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5조 3천7백57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6.4%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9.7%가량 감소해 10대그룹의 위기관리 능력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 수익의 경우 LG(전년비 증가율 56.8%), GS(40.6%), 삼성(31.42%), SK(30.4%), 롯데(14.6%) 등이 증가한 반면 현대자동차(전년대비 감소율 60.7%), 한화(47.7%), 두산(38.7%), 한진(9.7%)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출 20% 증가 및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현대제철(옛 INI스틸) 및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약화로 순이익이 6천2백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했다. 반면 SK그룹은 SK네트웍스와 SK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순이익 1조1천6백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및 롯데제과의 실적호전으로 이익이 증가했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순이익 증가(지분법손실 감소로 인한 순익증가) 및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호전됐다.
LG그룹은 LG필립스LCD의 흑자전환 및 데이콤의 순이익 증가의 덕을 톡톡히 봤으나 한화그룹은 고유가 등에 의한 한화석유화학 실적악화로 순이익이 40%나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 등 일부 대기업의 이익규모가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환율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부담이 가중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4분기 실적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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