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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음주추태', 임인배 '여성비하' 단골

한나라 "또 김태환-임인배냐" 탄식, 솜방망이 처벌이 원인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 및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임인배(경북 김천), 김태환(구미 을)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또 김태환, 임인배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두 의원이 물의를 빚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태환, 술 취해 60대 골프경비원 폭행-KTX 추태도

우선 김태환 의원은 그동안 술에 취해 여러 차례 추태를 부려 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물의를 빚어온 '단골 트러블 메이커'.

한 예로 김 의원은 지난 6월1일 밤 지역구인 구미역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경하기 위해 KTX를 탔다가 역무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그는 KTX에서 만난 같은 당 의원과 합석하기 위해 자리를 바꿔달라고 역 관계자에게 부탁했다가, 관계자가 시간이 촉박해 곤란하다고 하자 "자리도 하나 구해주지 못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보좌관 가슴을 밀치고 열차문을 발로 차는 등 거친 말과 행동을 보였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004년 9월12일에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신 뒤 6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강모씨 주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일요일인 당일 지인 7명과 함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아시아나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클럽하우스 귀빈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밤 9시40분께 경비원 강모씨가 술자리가 언제 끝날지 알아보기 위해 열려진 문 틈으로 방안을 들여다보다 김 의원과 눈이 마주쳤다.

김 의원은 이에 큰 소리로 욕설을 했고 이에 골프장 직원들과 강씨는 일단 자리를 피했다. 그로부터 5분여뒤 술자리가 끝나 손님들이 나오자 강씨는 손님들이 모두 나간 줄 알고 방을 찾았다가 마침 마지막으로 방을 나서던 김 의원과 마추쳤다. 김 의원은 이에 욕설과 함께 비닐포장된 건어물로 강씨 얼굴을 때렸고, 골프장 직원들의 만류로 차를 타러 나갔던 김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겠다는 등 다시 귀빈실로 올라와 방을 정리하던 김씨의 얼굴을 또다시 대리고 발로 배를 걷어차 큰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었다.

이런 화려한 전과의 김 의원이 또다시 향응 논란에 휘말리자 경북 구미경실련은 26일 즉각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은 골프장 음주 폭행에 이어 구미역 음주 폭행 사건을 일으켰고,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 접대까지 받았다"며 "초선의원 신분으로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화려한 음주 추태를 기록했다"고 비난했다.

구미경실련은 "김 의원이 구미시 이미지와 시민들의 명예에 먹칠을 했으며,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믿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좋아하는 술 마실 권리를 위해서라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구미를 조용히 떠나주길 바란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잦은 음주추태로 물의를 빚어온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 ⓒ김태환 의원

임인배, '여성비하' 발언 단골손님

임인배 의원은 여성비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도마위에 올랐다.

임 의원은 지난 2005년 12월 19일, 사학법 통과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에서 열흘 가까이 농성을 하던 중 국회의장실 여성 비서들에게 "뭐하는 년들이야. 싸가지 없는 년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었다.

당시 조배숙, 김현미 등 열린우리당 여성의원들은 임의원을 맹비난하며 국회 여직원들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대신 논평을 통해 "어제 국회의장실 농성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대신 사과를 해야 했다.

임 의원은 또 한나라당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7월12일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김광원 등 이명박 경북선대위 의원들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명박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하던 중 박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본선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여성인 박근혜는 안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었다.

임 의원은 이어 "돈 많은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가 빨리 되어야 한다"며 검증과정에 곤경에 처해 있는 이명박 후보를 적극적으로 감싸기도 했다.

때문에 임인배 의원이 향응 파문에 휩싸이자, 이날 박근혜 전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임인배 그럴 줄 알았다"고 고소해하는 글들이 쇄도하기도 했다.

정가 안팎에서는 김태환-임인배 의원 등이 계속해 물의를 빚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문제 발발때마다 솜방망이 처벌로 유야무야 사태를 무마해왔기 때문이며 당 지도부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은 여성비하 발언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었다. ⓒ연합뉴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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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8 29
    redhong

    임인배 그럴 줄 알았다
    임인배 추태 한가지 더 기억하세요
    2년전 한나라당 의원총회장소에서 어떤 아가씨와 전날 밤 좋았다며 낯뜨거운 문자메세지 주고 받은 것이 기자 카메라에 잡혀 보도되었던 거.
    그 껄떡거리는 사람 이번에도 충분히 2차 나갔을 겁니다. 여성을 성적대상물로, 자신의 기쁨대상으로 취급하는 몰염치한 사람이니까..

  • 18 30
    자업자득

    슨상 제자들이여
    안티 슨상이면 똥개도 공천 받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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