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리위는 28일 회의를 열어 `국감 향응' 파문과 관련, 임인배 국회 과기정위원장 임인배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6개월, 김태환 의원에게 경고 및 사회봉사 15일의 징계를 결정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징계 내용을 발표한 뒤, "임인배 위원장은 술 자리를 주선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이 인정됐고, 김 의원은 술자리에 단순하게 가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 진상조사위의 이틀에 걸친 현장 조사 결과로는 성접대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나 피감기관 장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만 징계 사유로 삼았다"면서도 "추후 성접대 부분이 인정되면 이에 대해 추가로 징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인배 위원장은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이 최고위 의결을 통해 번복되지 않는다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돼 임 위원장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

윤리위의 이날 결정은 29일 최고위원회에 보고되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