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손학규, '최후의 전쟁' 돌입
정측 "여론조사결과 승리 확실" vs 손측 "상승세. 이해찬표 변수"
역전이냐 수성이냐.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사실상 정동영-손학규 양자대결로 압축되면서 양진영이 14일 '원샷 경선' 및 '3차 모바일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손학규측 “정동영 대세론 꺾여. 경찰수사 발표, 이해찬 지지표가 변수”
“여전히 막강한 조직력을 갖고 있는 정동영 후보냐, 민심의 바람을 타고 있는 손학규 후보냐의 일대일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두차례 모바일 선거 승리에 크게 고무된 손학규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 진단이다.
우 대변인은 “민심이 반영된 모바일 투표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민심이 반영되면서 조직에서 우세를 보이며 형성된 정동영 대세론은 꺾였다”며 “이런 민심이 선거인단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최종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막판 대역전을 자신했다.
그는 오는 14일 치러질 8개 지역의 원샷경선에 대해서도 “서울.경기.인천은 손 후보가 우세하고 대구.경북은 세 후보 경합지역, 전북은 열세다. 충남은 해볼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 판세분석은 모바일 투표를 치르기 전에 나온 것으로 이번 2연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봐야한다”며 “선거인단도 두 차례의 모바일투표 결과를 보고 고민을 시작했을 것”이라며 선거인단에 큰 기대를 걸었다.
손 후보측이 또하나 주목하는 변수는 12일 발표되는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 수사 결과. 정 후보 대세론이 흔들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손 후보가 최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후보측이 또하나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사실상 선두경쟁에서 밀린 이해찬 후보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이다.
우 대변인은 “이해찬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지지할 지, 정동영 후보를 막기 위한 전략적 투표를 할지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부지역에서만 손학규에 주목해도 마지막 표대결로 갈 수 있다”고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모바일 투표에서 역전 가능성을 확인한 손학규 후보는 12일 오전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당사에서 갖고 남은 기간 동안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순회하며 표 다지기에 나선다. 서울.경기.인천의 선거인단은 62만명에 달한다.
정동영 “이변은 없다. 압도적 1위 자신”
누적투표에서 여전히 1만여표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 측은 그러나 "이변은 없다"며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정 후보측도 손 후보측의 막판 추적세가 만만치 않음은 인정하고 있다.
정기남 공보실장은 “두 차례의 휴대전화 투표에서 모두 이겼다면 확실하게 대세를 가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두번의 모바일 선거 패배를 인정한 뒤, "그러나 결과에 큰 변화를 줄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휴대전화 선거인단 투표결과로 인해 캠프의 위기감이 생기면서 결국은 휴대전화, 여론조사, 지역선거인단 세 부분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3차 모바일 투표'에 대해 "중후반 들어서는 휴대전화 선거인단을 두 후보에 비해 뒤지지 않게 접수시켰으니 마지막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부터 남은 2박3일 기간 동안 남은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막판에 방심하지 않도록 조직을 전력 가동함으로써 승리를 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캠프가 이처럼 승리를 확신하는 것은 캠프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아직 손학규 후보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0일 모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손학규 후보는 20대에서만 정 후보를 소폭 앞서고 있을 뿐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정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가 손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쪽 지지율은 압도적으로 나타났고 서울도 정 후보가 손 후보를 소폭이나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후보측도 긴장은 늦추지 않고 있다. 인천에서 손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에서도 소폭이나마 손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어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에서도 손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 후보측은 이해찬 지지층이 '사표 방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손 후보를 지지할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충격’ 이해찬 측 “사표심리 작용, 끝까지 갈 것”
'2차 모바일 투표'에서 더 표차가 벌어진 이해찬 캠프는 큰 충격에 빠져있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2차 모바일 투표 결과와 관련, “사표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며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주로 전통 민주세력의 도덕성과 개혁성을 회복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동영 견제 심리가 작동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
그는 그러나 “우리는 고정지지층이 강하게 단결되어 있다”며 “이들과 함께 끝까지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경선에 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지지층 일각에서는 "이제 전략적으로 손학규에게 표를 몰아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 신당 경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 양상으로 진입한 상황이다.
손학규측 “정동영 대세론 꺾여. 경찰수사 발표, 이해찬 지지표가 변수”
“여전히 막강한 조직력을 갖고 있는 정동영 후보냐, 민심의 바람을 타고 있는 손학규 후보냐의 일대일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두차례 모바일 선거 승리에 크게 고무된 손학규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 진단이다.
우 대변인은 “민심이 반영된 모바일 투표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민심이 반영되면서 조직에서 우세를 보이며 형성된 정동영 대세론은 꺾였다”며 “이런 민심이 선거인단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최종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막판 대역전을 자신했다.
그는 오는 14일 치러질 8개 지역의 원샷경선에 대해서도 “서울.경기.인천은 손 후보가 우세하고 대구.경북은 세 후보 경합지역, 전북은 열세다. 충남은 해볼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 판세분석은 모바일 투표를 치르기 전에 나온 것으로 이번 2연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봐야한다”며 “선거인단도 두 차례의 모바일투표 결과를 보고 고민을 시작했을 것”이라며 선거인단에 큰 기대를 걸었다.
손 후보측이 또하나 주목하는 변수는 12일 발표되는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 수사 결과. 정 후보 대세론이 흔들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손 후보가 최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후보측이 또하나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사실상 선두경쟁에서 밀린 이해찬 후보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이다.
우 대변인은 “이해찬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지지할 지, 정동영 후보를 막기 위한 전략적 투표를 할지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부지역에서만 손학규에 주목해도 마지막 표대결로 갈 수 있다”고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모바일 투표에서 역전 가능성을 확인한 손학규 후보는 12일 오전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당사에서 갖고 남은 기간 동안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순회하며 표 다지기에 나선다. 서울.경기.인천의 선거인단은 62만명에 달한다.
정동영 “이변은 없다. 압도적 1위 자신”
누적투표에서 여전히 1만여표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 측은 그러나 "이변은 없다"며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정 후보측도 손 후보측의 막판 추적세가 만만치 않음은 인정하고 있다.
정기남 공보실장은 “두 차례의 휴대전화 투표에서 모두 이겼다면 확실하게 대세를 가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두번의 모바일 선거 패배를 인정한 뒤, "그러나 결과에 큰 변화를 줄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휴대전화 선거인단 투표결과로 인해 캠프의 위기감이 생기면서 결국은 휴대전화, 여론조사, 지역선거인단 세 부분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3차 모바일 투표'에 대해 "중후반 들어서는 휴대전화 선거인단을 두 후보에 비해 뒤지지 않게 접수시켰으니 마지막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부터 남은 2박3일 기간 동안 남은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막판에 방심하지 않도록 조직을 전력 가동함으로써 승리를 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캠프가 이처럼 승리를 확신하는 것은 캠프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아직 손학규 후보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0일 모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손학규 후보는 20대에서만 정 후보를 소폭 앞서고 있을 뿐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정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가 손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쪽 지지율은 압도적으로 나타났고 서울도 정 후보가 손 후보를 소폭이나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후보측도 긴장은 늦추지 않고 있다. 인천에서 손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에서도 소폭이나마 손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어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에서도 손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 후보측은 이해찬 지지층이 '사표 방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손 후보를 지지할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충격’ 이해찬 측 “사표심리 작용, 끝까지 갈 것”
'2차 모바일 투표'에서 더 표차가 벌어진 이해찬 캠프는 큰 충격에 빠져있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2차 모바일 투표 결과와 관련, “사표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며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주로 전통 민주세력의 도덕성과 개혁성을 회복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동영 견제 심리가 작동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
그는 그러나 “우리는 고정지지층이 강하게 단결되어 있다”며 “이들과 함께 끝까지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경선에 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지지층 일각에서는 "이제 전략적으로 손학규에게 표를 몰아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 신당 경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 양상으로 진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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