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들 "이재명은 무죄, 검찰이 유죄다"

항소심 재판부 선고 앞두고 앞다퉈 무죄 판결 압박

2025-03-26 1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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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대표 선거법 항소심 선고가 있는 26일 앞다퉈 이 대표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무죄 판결을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검사 독재정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집요하게 정적을 제거하기 위하여 무척 애를 썼다"며 "김건희와 윤석열의 인권은 끔찍이 여기는 검찰은 온갖 꼼수와 조작과 회유와 협박을 동원하여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이어 "수백 건의 압수수색과 수차례 기소를 남발하고, 증인들을 수백 명 무더기로 소환조사 하며 인권을 탄압했다"며 "인권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오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바로 잡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이재명 대표의 무죄 선고는 정치 검찰에 유린된 대한민국 사법 질서 복원의 시작"이라며 "선거법의 취지와 대법원 판례, 법리적으로도 이재명은 완벽한 무죄다. 검찰이 유죄"라고 가세했다.

이어 "국민을 총으로 위협한 가해자 윤석열은 풀어주고, 정권으로부터 탄압받은 피해자 이재명에게 말도 안 되는 누명을 덮어씌운 검찰발 내란을 이제 끝장내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인 재판부는 이재명 대표 무죄 선고로 검찰내란의 종식을 선언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명백한 무죄를 자신한다"며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는 행위에 관한 허위 사실만을 그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기억과 의견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헌재에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촉구했을 뿐, 자신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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