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년만에 민주당 최초로 한경협 회동
"못 만날 이유가 어디 있나", "국가적 차원 투자 함께 해야"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류진 회장 등 한경협 수뇌부와 가진 민생경제간담회에서 "제가 낮에 들어보니까 더불어민주당과 한경협이 공개적으로 만난 것이 10년 만이라고 하더라"면서 "우리 당내에서도 ‘이렇게 만나면 안 된다.’고 성명서도 냈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못 만날 이유가 어디 있나. 심지어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다 대한민국 경제 일익을 담당하고 계시고,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서 의논하고 그래야겠지요"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이 촉발시킨 '한국판 엔비디아' 논란을 지목해 "특히 최근에 논쟁이 되고 있긴 한데, 이제는 개별 기업 단위가 어려운 대규모 투자, 또는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이익이 매우 큰 영역들이 있는데, 이것은 개별 기업 단위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아니면 국가의 지원을 넘어서서 국가적 차원의 투자라도 함께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경제계에서도 국가투자를 좀 늘려달라, 지원이 아니고 투자를 늘려달라는 이런 요청을 했던 것 같다. 이런 문제도 함께 상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