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친한계와 YS기념관 찾아. '친한계 복귀' 공식화
"최고위 사퇴로 실망하셨을 분들께 깊은 사과"
진종오 의원은 이날 친한계 원내외 청년 정치인 모임인 '언더73'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 YS 차남인 김현철 이사장과 만났다.
김 이사장은 탄핵 정국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국힘이 정말 정신차려야 할 시간이다. 힘들겠지만 대선을 이기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대통령과 선을 긋고 계엄옹호정당이란 오명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그래야 온갖 범죄를 저지른 이재명이 대선에 나오더라도 명분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지난 대선처럼 분명 필승할 수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처럼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주장해왔다.
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금융실명제를 도입해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해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내신 업적은 우리당이 과거로의 단절과 가치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대한 업적과 초석이 되었다"며 "그분의 정신은 오늘날 정치권이 반드시 되새겨야 할 가치이며,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히 제시하는 이정표"라며 '단절'을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에는 페이스북에서 "지난 최고위 사퇴로 실망하셨고 걱정하신 지지하신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바라봐 주셨고 응원해 주신 기대를 한순간에 망쳤던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더 신중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진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 한동훈 대표체제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진 의원은 한 대표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친한계 복귀를 시사했고, 최근에는 서범수∙정성국∙한지아∙김상욱∙김예지 의원 등 친한계 의원 16명 참여한 단톡방 '시작2'에 뒤늦게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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