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은 총재도 추경 필요성 인정. 행동해야"
"IMF때 어려움, 현실이 될 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예산 조기 집행이다. 예산 조기 집행은 평소에도 하던 거다. 이것이 지금 이와 같이 극심한 경기 침체에다가 심지어 국제적·국내적 불안이 내란 사태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재 유효한 정책일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할 수단은 쓸 수 있는 것은 전부 써야 된다"며 "말로만 급하다고 한다. 입만 바쁘다. 행동을 해야 될 것 아니냐"며 연초 추경에 부정적인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선 "경제가 너무 어렵다.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에 내란 사태까지 겹쳐서 불안감이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며 1천450원을 돌파한 환율을 거론한 뒤 "저것이 쉽게 멈출 것 같지 않다. 곧 1,500원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 IMF 때 우리가 겪었던 그 어려움,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이런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 둔화 때문에 빚을 못 갚아서 채무 조정에 나선 서민들이 18만 명대로 급증했다고 한다. 11월까지 확인된 법인 파산 선고가 작년 전체 건수보다 16.3% 이미 늘었다"며 "개인 회생 신청 건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 같다. 장기화되는 고금리·고환율·내수 침체 때문에 민생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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