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과정에 명태균씨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작이 있었음을 당시 경쟁 후보였던 홍준표 시장이 확인해 준 셈"이라고 반색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SNS에 밝힌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명씨가 운영하는 PNR에서 윤 후보 측에 붙어 여론조작 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명 씨와 홍 시장의 말을 종합하면, 윤석열 후보 부부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신성한 경선에서 비열한 여론조작을 자행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것"이라며 검찰에 조속한 수사와 엄정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여론조작을 넘어서는 민주주의 유린 범죄를 얼마나 광범위하게 자행했는지 이실직고하시기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여권 인사들의 추잡한 민주주의 유린 범죄를 모두 밝혀내서 여론조작 등 부정선거를 저지른 범법자들을 반드시 국민의 법정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