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vs 민주 "얼렁뚱땅 넘어가려 말라"
특별감찰관은 이번에도 임명하지 않을듯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 등을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대통령실 국민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제2부속실은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온 '배우자팀'을 기반으로 5명 이상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요구해온 특별감찰관은 이번에도 임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상초유 ‘배달의 검사’ 출장 조사 등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 시점에 허울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영부인에 얽힌 의혹들을 허울뿐인 제2부속실 설치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지금 국민이 명령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벙커로 전락할 제2부속실 설치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전면 수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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