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정권" "김건희 애완견". 민주 이틀째 십자포화
"국정농단의 서막". 친윤이 자초한 부메랑
박찬대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파탄, 국정 실패,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친윤과 비윤이라는 한가한 세력 다툼으로 줄 세우기를 시작하더니, 결국 영부인 이름까지 등장하며 문자 읽씹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한가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참으로 절망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한술 더 떠 ‘선거 활용하지 말라’는 말로 당내 선거 개입 의혹에 확신까지 심어주고 있다.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라며 선거개입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 궁금증들이 분출되고 있다. 첫 번째 궁금증은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은밀히 나눈 대화를 누가 세상에 공개했을까'"라면서 "만약 문자 공개가 김건희 여사 측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것은 여당 전당대회의 개입 의도를 갖고 한 것으로 명백한 당무 개입"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더 큰 걱정은 계속된 대한민국 국정 시스템의 완벽한 붕괴"라며 "대통령은 보안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개인 전화로 사방에 전화를 했던 것이 채 상병 사건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리고 영부인은 사사로이 여당 대표와 국정을 논하는 것이 이번에 밝혀지고 있다. 국정농단의 서막을 보는 것 같다"며 '국정농단'으로 규정했다.
서영교 최고위원 역시 "일부러 이것을 흘리는 것 아니냐?"며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을 누가 흘린 거냐? 김건희 여사가 직접 흘린 거냐? 직접 이것을 흘렸다면 정말 잘못된 국정농단이라는 것, 알고 있죠?"라고 힐난했다.
이어 "도대체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주물럭대야 성에 차겠냐? 대한민국 경제 다 망가트리고, 주가조작은 혼자 다 하고, 양평으로 고속도로 휘게 하고, 명품백을 받고, 엄마하고 함께 주가조작하고, 엄마는 잔고 위조 증명해서 감옥가고, 도대체 얼마나 더 국정농단을 해야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당의 비대위원장에게 연락을 해도 아바타냐는 비판을 받을 텐데 김건희 여사가 무슨 자격으로 총선을 치르고 있는 비대위원장에게 사적으로 연락을 하냐"며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를 사과할 생각이 있다면 그냥 하시면 된다.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자 '읽씹' 논란은 사실상 김건희 여사가 여당 전대에 개입한 것"이라며 "김건희 정권이라더니 검찰에 이어 여당도 김건희 애완견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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