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친윤의 한동훈 사퇴 연판장에 "구태정치 전형"
연판장 주도한 선관위원에 대해선 솜방망이 징계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당내 화합을 위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선관위는 제4차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배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헌·당규에 마련된 모든 제재 조치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러면서도 원외위원장들에게 압박성 전화를 한 박종진 선관위원에 대해선 사표 수리 대신 주의-경고만 주기로 해, 선관위가 과연 엄정한 중립적 선거관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자초했다.
앞서 이날 새벽 국민의힘 원외위원장단 대표인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도 기가 막혀 자정 넘어 글을 올린다"며 "몇시간 전 우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여러 통의 항의전화를 받았다. 모 후보와 가까운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내일 오후 3시에 한동훈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할건데 1. 회견장에 참가한다 2.이름만 올린다 3.다 안한다 중 선택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심지어 할 거냐 안 할거야 예스 노만 말해, 라는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도 들었다고 한다"며 "더 기막힌 건 선관위원인 분,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한 분도 이런 불법전화를 돌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관위에게 엄정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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