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진숙? 논평할 가치도 없다. 딱 尹 수준"
"방송 장악 위한 기괴한 방통위원장 이어달리기"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기어이 ‘MBC 장악’을 선언했다. 방송장악을 이어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입장을 밝힌다. 이진숙 씨는 윤석열 대통령 수준에 딱 맞다"며 "이진숙 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의 언론특보였지만 자신의 극우적 언론관을 드러냈다가 캠프로부터 퇴출 당했다. 그때 이유가 '윤석열 후보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었지만, 2년 만에 둘이 한 몸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씨는 MBC 세월호 참사 오보 책임자, MBC 노조탄압의 주역"이라며 "특히 MBC 사영화를 밀실에서 추진하다 들통났던 적도 있다는 점에서 ‘MBC 장악용’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가 2012년 기획홍보본부장 시절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만나 MBC 및 부산일보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로 논란이 되었던 대목을 상기시킨 것. 2013년 1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를 무혐의 처리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 기술자로 불리던 이동관, 검사 선배 김홍일을 내세워 방통위를 언론장악과 탄압의 전위부대로 활용했다. 이제 그 바통을 이진숙 씨에게 넘기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이진숙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고, 방송장악을 위한 기괴한 방통위원장 이어달리기를 멈춰 세우겠다"며 인사청문회를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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