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는 3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1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전 자신과의 회동때 명씨가 배석했다고 밝힌 데 대해 "한 번은 아크로비스타 집에, 한 번은 코바나컨텐츠"라며 배석 사실을 시인했다.

명씨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통화에서 "작년에 기사가 그렇게 떴을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래(요). '제가 두 번을 갔다 거기에. 그런데 거기에 두 번 다 똑같은 분이 배석하셨다. 윤핵관보다 더 친하신 분이…', 그게 저예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화가 오죠. '아니 이(준석)대표가 말야. 입당도 안했는데 우리 집에 온 거를 언론에 흘리면 어떡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며 "그러면 건대 앞에서 만난 거는 누가 그래 짰겠어요? 치맥 첫 공식 행보라고 한 거. 그걸 하게 한 거는 나. 거기 (기사에) 나오는 사람이 나예요"라며 치맥회동도 자신의 작품임을 강조했다.

그는 <뉴스토마토>가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창원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지칭하면서 통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가 (<뉴스토마토> 기사) 봤는데요. 이게 문제가 뭐냐. 공무원들 앞에서 녹음을 틀어서 '오빠한테 전화가 왔죠?' 이러면 공무원들이 가만히 있겠냐"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여사가 대통령한테 '오빠'라고 (하는) 걸 못 들어봤다"며 "제가 다 확인을 해봤어요. 그런 녹음 자체가 없어요. 저한테는. '오빠'라는 거 자체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