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청래, 윤리위 제소" vs 정청래 "뜨거운 맛 보여주겠다"
정청래도 국힘 맞제소하기로
박준태·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정 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은 국회법 146조의 '모욕 등 발언 금지'와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2조 '품위유지'를 현저히 위반해 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히 실추시켰기 때문"이라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직무상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발언을 엄금해야 하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정 의원은 이시원·임성근·이종섭 증인에게 위원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법에 규정되지 않은 퇴장 조치를 하며 상임위원장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고작 하는 짓이..."라며 "내일 맞제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 나의 진행에 불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조 몇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국회법 위반지적을 못할 거면 법대로 진행하는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 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시라"고 맞받았다.
이어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거친 언어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모욕을 주는가 하면, 사명감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막말과 갑질을 서슴지 않는다"며 "급기야 오늘은 ‘뜨거운 맛을 보여 주겠다’는 폭력적 언어로, 의회의 품격을 의심케 했다. 더위에 지친 국민 앞에 ‘뜨거운 맛’을 언급해 국민 불쾌지수만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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