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내일 총선이라면' 41% "민주 찍겠다", 38% "국힘 찍겠다"
한동훈 효과로 총선 전망 '시계 제로'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만일 내일 투표한다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41%가 민주당을, 38%가 국민의힘을 택했다.
반대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은 국민의힘 40%, 민주당 36%였다.
정의당은 지역구 지지도 3%, 비례 지지도 6%에 그쳤다. 지역구·비례대표 두 설문 모두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을 택한 비율이 11~12%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4%였다.
정의당 4%, 그 외 정당은 3%를 얻었고 '지지정당이 없다' 혹은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지역별로 서울·충청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 응답자 중 41%가 국민의힘을, 33%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46%, 민주당 29%였다.
민주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민주당 64%, 국민의힘 8%)와 제주(민주당 58%, 국민의힘 33%)에서 크게 앞섰으며, 국민의힘도 대구·경북(국민의힘 56% 민주당 14%)과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9%, 민주당 27%)에서 압도했다. 강원 지역은 국민의힘 32%, 민주당 29%로 엇비슷했다.
인천·경기 지역은 여야 지지율이 동률(각 37%)을 기록해 접전을 예고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국민의힘 23%, 민주당 32%), 40대(국민의힘 26%, 민주당 39%), 50대(국민의힘 36%, 민주당 43%)에선 민주당이 우위였고, 국민의힘은 60대(52%), 70대 이상(66%)에서 민주당을 압도했다. 30대(국민의힘 37%, 민주당 32%)는 경합 양상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42% 대 31%로 국민의힘이 우위였고, 여성은 여야 37% 동률이었다.
하지만 4·10 총선 민심 지형은 정부·여당에 결코 녹록지 않았다. 정당지지도와 별개로, 총선에서 정부지원론과 견제론 중 무엇을 택할지를 묻는 질문에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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