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YTN도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혼선 드려"
MBC의 전날 사과 방송과 동일한 수위의 사과
KBS <뉴스9> 앵커는 이날 밤 네번째 꼭지 기사를 통해 "KBS 뉴스는 지난해 3월 7일 전날 공개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 일부를 국민의힘 측 반박과 함께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 원문 전체를 입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며 "앞으로 사실 확인 노력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TN도 이날 밤 '뉴스나이트'에서 "지난해 3월 7일, 녹취록 전문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보도 과정에서 편집된 녹취록을 근거로 뉴스를 전달했다"며 "지난 7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만배 씨 녹취록 전문을 검토한 결과, 김 씨의 일부 발언이 누락된 상태에서 보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보를 시인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보도했다.
두 방송 모두 전날 MBC의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는 사과 방송과 동일한 수위의 사과 방송을 한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MBC가 사과방송을 했음을 강조하며 KBS와 YTN에 대해서도 즉각적 사과 방송을 압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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