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언론단체 "尹의 이동관 지명은 대국민-언론 전쟁선언"

"尹의 방송장악 시도에 맞서 국민적 저항 나설 것"

2023-07-28 15:24:27

확대 축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7개 언론인 단체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에 대해 "반헌법-부도덕의 이동관 지명 강행은 윤석열 정권의 대국민, 대언론 전쟁선언"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이날 오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현업 언론인들은 수 차례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동관 특보의 후보 지명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반대의 핵심은 명확하다. 반헌법-부도덕 두 단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우선 "이동관은 최악의 반헌법적인 인물"이라며 "언론말살의 화신인 전두환에게는 허문도가 있었다. 언론장악의 대명사인 이명박 정권에는 이동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관이 이명박 정권 당시 인수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으로 있던 4년, 이명박 청와대는 국정원과 경찰 등을 동원해 언론계를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비판적 보도를 틀어막았으며, 방송사의 인사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낙하산 사장들이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해고하고 징계하도록 부추겼으며, 종편을 탄생시킨 미디어법이 날치기로 강행 처리됐다"며 "그 중심에 이동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관은 상식에 반하는 부도덕한 인물"이라며 "이동관은 당시 정권의 핵심 인물이라는 후광을 빌어 학교 재단 이사장에게 외압을 행사하여 사건을 무마했다는 정황과 증언들이 차고 넘친다"며 아들의 학폭을 거론했다.

이들은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유린해서라도 정치적 승리만 거두면 그만이라는 뒤틀린 욕망이 빚은 헌정파괴 인사참극"이라며 윤 대통령을 질타한 뒤, "몰상식과 비합리, 반언론과 반헌법을 강요하는 권력 앞에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이미 악취가 진동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언론통제 시도에 맞서 합리와 이성, 진정한 자유를 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국민적 저항에 나설 것"이라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일한 퇴로는 이동관 지명 철회와 언론통제 방송장악 포기뿐"이라며 이 위원장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도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7개 언론단체 "尹의 이동관 지명은 대국민-언론 전쟁선언"

"尹의 방송장악 시도에 맞서 국민적 저항 나설 것"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