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사흘째 출근 버스 막고 시위. "비폭력 불복종 운동"
하태경 "불법시위를 공공일자리로 인정해달라며 버스운행 방해"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전동휠체어 2대로 버스 운행을 막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에 츨근길 시내버스 여러 대의 출발이 지연됐고, 버스 승객들과 운전기사의 강한 반발을 샀다. 경찰은 즉각 휠체어를 인도로 끌어내 5분만에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것은 헌법에서 보장한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비폭력 불복종 운동”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장연은 시민들이 반발에도 출근길 버스를 가로막는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버스운행을 방해하는 불법시위를 다시 재개했다"며 "경찰청 보고에 따르면 전장연은 올해 (최근의 버스운행 방해는 제외하더라도) 지하철 운행방해 등 19회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과 지하철 삼각지역장 등이 부상을 당하고 각종 기물이 파손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건 전장연이 이런 불법 폭력시위를 중증장애인 일자리로 계속 인정해달라는 주장"이라며 "결국 오세훈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집회와 시위는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전장연은 계속 불법 시위를 공공일자리로 인정해달라며 버스운행 방해를 재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언제까지 무법자들의 횡포에 유린되어선 안 된다.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해 불법폭력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야 한다"며 엄중대응을 촉구했다.
경찰은 전날 박경석 대표를 집시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달 2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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