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주가 조작-수혜자 엄정 처벌하라"
8개 종목 주가 조작 수사 급물살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수사 상황과 향후 계획을 대면 보고 받고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해 다수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준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증권가에서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달 28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 금감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달 24일부터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 매물이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불거졌다. 이들 종목 주가는 작년 4월 이후 지난달 초까지 4배 급등하다가 순식간에 급락,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덕연씨의 펀드에는 최소 3억원을 맡긴 1천500명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정재계를 비롯해 연예계, 의사 등이 대거 포함돼 수사 결과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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