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실물 어려움 본격화. 상반기까지 수출 어려울 것"
"지방 공공요금 최대 안정되도록 재정 인센티브 활용"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1월에 역대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수출에 대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 여건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기 반등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경제 활력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수출·투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부처별 1급 간부를 수출·투자 책임관으로 지정해 소관 부처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 경제부처 모든 공무원이 영업사원이 돼 소관 업종·품목별로 수출·투자를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요금발 2차 물가폭등과 관련해선 "최근 인상 논의가 있는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방자치단체별로 개별협의를 강화하겠다"며 "지자체 공공요금 안정 노력과 연계된 재정 인센티브 배분에 있어 차등 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물가 상황과 관련해선 "1월 물가는 전기요금 인상, 연초 제품가격 조정 등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전체의 물가 흐름을 보면 상반기의 경우 1/4분기에는 5% 내외로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2/4분기를 지나면서 상방 압력이 다소 약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화되는 '상고하저' 흐름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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