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화물연대 도박 적발에 "저질투쟁" "가관" 융단폭격
화물연대 조합원 10명, 110만원 판돈 도박하다 적발
군산경찰서는 지난 5일 형법상 도박 혐의로 화물연대 전북본부 조합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군산시 비응도동의 한 천막 안에서 11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카드를 이용해 속칭 '훌라'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합원 10명을 붙잡은 뒤 판돈 등을 압수했다.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불법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도박을 하다 경찰에 검거됐다고 한다"며 "10명의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파업 천막 안에서 11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카드 도박판을 벌인 혐의인데, 검거된 조합원들의 '할 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라는 변명이 더 가관"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화물연대 일부 간부와 조합원들이 수백만 원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두 대 이상의 화물차를 보유한 기사가 무려 7천760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차량과 면허증을 대여해 월 수십에서 수백만 원의 부가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라며 "경제와 국민을 볼모로 13일째 불법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화물연대의 민낯"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앞에서는 고유가, 고물가로 인한 고통이 크다며,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해달라 핏대 세우지만 뒤에서는 수백만원의 도박판 놀이를, 면허증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협박과 저주, 불법을 쏟아내는 와중에 투쟁 천막 안에서는 도박판이 벌어졌다"며 "이런 저질스러운 투쟁이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냐"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이번 민노총 파업은 국민은 물론, 현장의 근로자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았다. 운동권 출신이 조직의 상층부를 장악하고 정치투쟁을 일삼았던, 그 낡고 저열한 노동운동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이번 민노총의 정치투쟁은 낡은 노동운동의 조종(弔鐘)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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