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재명 지분 포함. 선거자금과 노후자금"

"'이 시장측 몫'에 이재명도 포함", 이재명 직접 거론해 파장

2022-11-25 16:45:19

확대 축소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25일 김만배씨로부터 들은 '이재명 시장측 몫'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해 파장을 예고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선 유동규씨 변호인이 '이 시장 측 몫의 의미는 유씨를 비롯해 정진상·김용씨 뿐만 아니라 이재명 시장까지 모두 포함하는 의미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이 이에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은 성남시 관계자들이 알아서 정하는 거라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그는 "책임자가 이재명 시장이기 때문에 이재명 시장 의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그러자 '이 시장 측 몫이라는 게 결국 공유나 합유가 아닌 총유(집단소유 관계)인 것으로 보면 되느냐'고 물었고, 그는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공유나 총유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를 가리키는 법률 용어로, '공유'는 각 소유권자가 지분에 따라 소유권을 나눠 갖는 반면 '총유'는 집합체로서 물건을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자 변호인은 '총유라면 그 단체의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재명 시장의 대선까지 염두에 뒀냐'고 묻자, 그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이 대표가) 기회가 된다면 대선을 염두에 두셨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총 4번의 선거, 2014년은 제가 선거자금을 드렸으니까, 그 이후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경기도지사, 2021년 대선, 그 이후 노후자금, 이 정도를 생각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변호인이 이에 '누구한테 그런 말을 들었냐'고 묻자, 그는 "구체적으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말했고, 김만배씨는 돌려서 얘기했다"고 답했다.

박도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남욱 "이재명 지분 포함. 선거자금과 노후자금"

"'이 시장측 몫'에 이재명도 포함", 이재명 직접 거론해 파장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