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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이명박, 대운하 공약 철회하라"

“국토 전역 토건산업 희생양 전락시킬 것”

대운하를 놓고 이명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온 환경운동연합은 20일 이명박 후보의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국토 전역을 토건산업의 희생양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내건 경제분야 공약은 IMF 외환위기를 초래했던 재벌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경제철학은 결코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어루만지는 정책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은 단순한 개발공약이 아니라 이 나라 생태계 전체를 파국으로 몰아넣을 필패의 도박”이라며 “이대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 추진된다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 전체가 토건산업의 삽날 아래 놓이게 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역사가 기록해야 할 것은 이명박씨의 경선승리가 아니라 오늘, 한반도가 최소한 향후 4개월간, ‘시작과 동시에 확실하게 생태계 학살을 부르게 될 한반도 대운하 건설공약의 위협’ 아래 놓이게 됐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환경은 물론 국민경제에도 결정적 타격이 될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을 가능한 한 빨리 철회하는 것만이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며 “우리는 사력을 다해 우리 사회와 한반도 생태계의 대재앙이 될 대운하 개발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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