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평양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열도 상공 통과해 일본 발칵.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도
약 8개월 만의 IRBM 발사로 최근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특히 일본은 이번 미사일이 일본열도 상공을 통과함에 따라 발칵 뒤집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통과해 태평양 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IRBM 발사는 도발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열흘 사이 5번째로, 이틀에 1회씩 발사한 셈이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9번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