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폭탄'에 코스피 2,400 붕괴, 환율 13년래 최고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도 패닉 상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에 2%대 급락세를 보이며 2,400선이 무너지더니 오전 10시 30분에는 2,390까지 무너지며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2020년 11월 5일의 2,370.85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4천억원대 순매도중이며, 3천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도까지 쏟아내는 등 말 그대로 매물폭탄을 퍼붓고 있다.
이에 맞서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맞서고 있으나 워낙 외국인 매도 공세가 거세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 3%대 급락해 오전 10시 30분 현재 772.62까지 추락한 상태다.
외국인의 거센 주식 매도에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291원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오전 10시를 넘어 5.9원 오른 1293.2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는 2009년 7월14일(1303원)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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