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1~20일 무역적자 52억달러로 대폭 확대

수출보다 수입 더 늘어나. 올해 경상수지 적자도 우려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계속 호조세를 보였으나 수입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무역적자가 52억달러대로 폭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62억8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등의 수출액이 늘었고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414억8천4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었다.

국제원자재값 폭등으로 원유(82.6%), 석유제품(46.4%), 가스(88.7%), 석탄(150.1%), 반도체(28.2%) 등의 수입액이 늘었고 반도체 제조 장비(-16.0%), 승용차(-8.5%) 등은 줄었다.

이처럼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51억9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0억3천200만달러)보다 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의 영향으로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올해 1월에 연이어 적자를 낸 뒤 2월 흑자로 전환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후 지난달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4월 20일까지 연간 누계 무역수지는 91억5천7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77억6천900만달러 흑자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에 이어 올해 경상수지도 적자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