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설'에 유가 급등, 주가 급락
서방국가들 "자국민 즉각 철수하라" "러시아, 국경에 병력 집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며 미국, 영국, 일본, 네덜란드와 우리나라 등이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즉각 철수를 지시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세계경제계도 초긴장 상태다.
미국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할 모든 군사 전력 요소가 준비됐다"면서 "침공 시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구체적 전망을 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쿼드(미국, 호주, 인도, 일본)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을 보강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침공이 언제든 개시될 수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도 확실히 이 안에 포함된다"고 경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증강으로 군사 행동 위협이 커졌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대사관 직원을 더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사관은 계속 운영하겠지만 대면 영사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으면 상업적인 이동 수단을 아직 이용할 수 있을 때 지금 떠나라"고 촉구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모든 일본 국적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외무성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훈련이 시작된 사실과 흑해에 러시아 군함들이 새로 목격됐다"며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권고하는 등 유럽국가들도 속속 자국민 철수지시를 내리고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11일 "한국시각으로 13일 오전 0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지 체류 중인 국민은 안전한 제3국이나 우리나라로 긴급 철수하고, 우크라이나로 여행 예정인 국민은 계획을 취소해 달라고 권고했다. 최고등급인 여행금지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국제주가는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3.22달러) 오른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침공이 이뤄질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로 돌파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주가도 침공 임박설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04.12포인트(1.43%) 내린 3만4737.47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S&P500지수는 85.59포인트(1.90%) 내린 4418.49로, 나스닥지수는 394.49포인트(2.78%) 내린 1만3791.1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국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할 모든 군사 전력 요소가 준비됐다"면서 "침공 시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구체적 전망을 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쿼드(미국, 호주, 인도, 일본)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을 보강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침공이 언제든 개시될 수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도 확실히 이 안에 포함된다"고 경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증강으로 군사 행동 위협이 커졌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대사관 직원을 더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사관은 계속 운영하겠지만 대면 영사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으면 상업적인 이동 수단을 아직 이용할 수 있을 때 지금 떠나라"고 촉구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모든 일본 국적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외무성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훈련이 시작된 사실과 흑해에 러시아 군함들이 새로 목격됐다"며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권고하는 등 유럽국가들도 속속 자국민 철수지시를 내리고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11일 "한국시각으로 13일 오전 0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지 체류 중인 국민은 안전한 제3국이나 우리나라로 긴급 철수하고, 우크라이나로 여행 예정인 국민은 계획을 취소해 달라고 권고했다. 최고등급인 여행금지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국제주가는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3.22달러) 오른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침공이 이뤄질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로 돌파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주가도 침공 임박설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04.12포인트(1.43%) 내린 3만4737.47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S&P500지수는 85.59포인트(1.90%) 내린 4418.49로, 나스닥지수는 394.49포인트(2.78%) 내린 1만3791.1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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