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3시간만에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종료
김웅 "가져간 것 없어", 이준석 "적극적으로 협조"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은 이날 오후 2시 35분께 국회 의원회관 3층의 김 의원실에 도착한 뒤 오후 3시께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오후 5시 40분께 종료했다.
이들은 김 의원과 김 의원 변호인 참관하에 김 의원이 사용·관리하는 PC와 물품, USB 장치 등을 수색했다. 보좌진 PC에 대해서는 별도 수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압수수색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협조를 했다"며 "다 뒤져보고 영장에 있는 증거물은 전혀 없다고 해서 (공수처가) 가져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은 (PC에서) 키워드 검색을 하지 않고, 파일들을 전체적으로 제목과 내용을 뒤져보고 (관련 내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공수처 역시 국민의힘의 반발 가능성을 의식한 듯 1차 압수수색 때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준석 대표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현장 방문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1차 압수수색과 달리 입법부 압수수색에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적법하고 영장에 적시된 압수물에 대해선 의원들이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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