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를 통과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에 대해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그 거부권 행사 권한을 국민들이 왜 만들어줬겠냐”며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 칼로 폭주하는 기득권 양당을 막을 것인지, 아니면 폭등하는 집값에 절규하는 시민들 가슴에 꽂을 것인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은 집값 안정화에 백기를 던진 것과 다름없다. 미친 집값과의 전쟁에서 싸워보기도 전에 적극적으로 기권표를 던진 것”이라며 “무주택자들의 삶을 포기하고, 유주택자들의 주머니를 택한 기득권 양당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정책위의장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기득권 양당이 결국 사이좋게 종부세 개악안을 통과시켰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의지가 없다는 걸 국회의 이름을 빌려 시민 앞에 선언해버렸다”며 “국민의 어려움은 나 몰라라 한 채 기득권 수호에만 여념 없는 부동산 기득권 양당을 대신해 대통령이 종부세법 개악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