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송영길에 "코로나 잡힌 뒤 제대로 경선해야"
"후보 됐는데 선거에 지면 무슨 소용 있냐"
정 전 총리는 이날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 지도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길인지 각 후보는 이해관계 차원을 뛰어넘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정권 재창출의 길인지 생각해보고 그 길로 우리가 가야한다"고 경선 연기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됐는데 선거에 지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계가 지난 4월 재보선때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하지 않았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당헌에 후보를 안 내도록 했다가 후보를 내기 위해 당헌을 개정하며 문제가 됐다"면서 "그러나 지금 대선 경선 시기를 정하는 것은 당헌 개정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당헌에는 경선과 관련해 대선 180일 전에 한다.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당무위원회 결의로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경선 일정을 늦추더라도 당헌상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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