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강제해산후 성주 사드기지에 장비·자재 반입…차량 40대 진입
주민 3명 부상, 사드기지 놓고 주민과 계속 충돌
국방부 등은 이날 공사 자재와 발전기 등을 실은 트럭 등 40여 대를 기지에 들여보냈다.
인근 주민과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이 이른 시간부터 진입로 입구인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으나 오전 8시께 경찰에 밀려났다.
주민 3명은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책위는 "주민이 들어간 격자(바둑판처럼 직각 구조로 짠 구조물)를 경찰이 억지로 들어 올려 허리가 꺾이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기지 인근 도로에서 대기하던 자재와 장비 수송차량이 기지 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10여 분이 소요됐다.
주민과 대책위 회원들은 기지로 들어가는 미군 차량에 생수병을 던지며 항의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전날 "성주기지 한미 장병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및 물자 수송과 이동형 발전기 교체 및 발전기 지원장비 수송을 위해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 사드체계의 능력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오늘 발전기와 공사 재재 등 반입은 사드 성능 개량과 정식 배치를 위한 수순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