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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자 가족 "정부, 한국군 즉각 철군하라"

정부의 안일한 대응 맹비난

탈레반이 21일 오후 예고대로 독일인 인질을 살해하자, 탈레반에게 인질이 된 한국인들의 가족들이 정부에 대해 즉각 철군을 촉구했다.

분당샘물교회에 모인 피랍자 가족들은 탈레반이 정한 최종시한인 이날 오후 4시반 10분전인 4시20분 “즉각 한국군의 철군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피랍자 가족 대표 차성민(30·피랍 차혜진씨 동생)씨는 성명을 통해 “정부를 믿고 기다렸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변했고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2차 통첩을 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며 “이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가족들에게 사실 규명은 물론 구체적인 대책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강력반발하기도 했다.

피랍자 11명의 가족 18명은 이같은 입장을 전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로 향했다. 피랍자 가족들은 탈레반측의 2차 통첩 보도가 나오자 긴급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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