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홍남기 성토. "즉각 사퇴해야" 주장도
선별-보편 동시지원 관철하기로
염태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선별-보편 동시지원 추진을 지시하며 홍 부총리를 강도높게 비판한 데 이어 "홍남기 부총리가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감정이 묻어날 정도로 여당대표의 의견을 반박한 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입춘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안타까운 요즘"이라며 "지금 위기를 넘기고 국민에게 봄을 돌려줘야 하는 정부여당의 공동책임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홍 부총리에게 당의 방침 수용을 압박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당정간 협의하겠다는 여당 당대표의 연설을 정무직 공직자가 기재부 내부용 메시지로 공개 반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참석자 한 분이 강력하게 의견을 제기했다"며 홍 부총리 경질 주장까지 나왔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을 정부 재정을 통해 덜어야 한다는 의지를 관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본질이라는 제안이 다수 참석자의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앞으로 추경에 필요한 재원 확보는 이낙연 대표가 앞장서고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동시지원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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