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전면 확대 발전"
바이든 美정권 출범에 따라 전면적 대남대미정책 전환 예고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가 2일 회의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를 계속했다"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노동당 대회에서 대남-대미관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전하지 않았고, 보고 전문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그러나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전면적 확대 발전'이란 표현은 바이든 미 정권 출범에 맞춰 대남-대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덧붙여, 전향적 대외정책 전환에 따른 국내통제 강화 필요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난 5일 시작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신은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번 대회는 김정은 위원장 생일인 8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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