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정은은 조금도 안 변했는데 우리 정부만 변해"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도박 이제 멈추어야"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3년반 동안 변한 건 대한민국이다. 김정은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그리고 국방부, 통일부 등 우리 정부만 변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된 남북공동연락소의 일방적 폭파, 해수부 공무원을 해상에서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일 등 북한의 충격적인 만행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가 침묵하는 동안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철저히 짓밟혔다"며 "‘우주의 기운’ 운운하며 굳이 싫다는 북한에게 구애하듯이 20억원 상당의 의료물품 대북 반출을 승인하고, 우리 국민들은 구경도 못한 코로나 백신을 북한과 나누고 싶다는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국민은 기가 막힐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심지어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북한이 원하는 대북전단금지법까지 만들어 바쳤는데, 우리에게 남북합의를 이행하라는 김정은의 생떼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지난 3년반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북한은 조금도 변한 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빠트리는 도박은 이제 멈추어 달라. 북한 비핵화, 한미동맹, 한중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새로운 외교안보 전략을 수립하라"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군사적 도발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외교안보전략을 세우라. 중단된 한미연합군사훈련부터 당장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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