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91명, 70일만에 최다. '제3파' 시작
비수도권서도 무더기 발생. 정세균 "방역에 경고등 켜져"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확진이 무더기 발생, 또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8천13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43명)보다 48명이나 늘어난 수치이자, 코로나가 2차 유행했던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다. 동절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미국-유럽 등과 같이 '제3파'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8명)보다 34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21명) 이후 21일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발령 수준이다.
수도권 외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5명)보다 14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자가격리중 경기(11명), 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8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50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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