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83명, 이틀새 11명 늘어
질병청 "72건은 접종과 인과성 매우 낮다고 판단"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46명, 여성이 3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7명, 80대 이상이 34명, 60대 미만이 8명, 60대가 4명 등의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5.5%를 차지했다.
사망 신고가 이뤄진 날짜별로 보면 19일까지가 1명, 19∼25일 59명, 26∼30일 23명 등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된 이달 셋째 주이래 집중됐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천708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국가 무료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총 1천898만4천84명 가운데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천155만6천994명으로, 접종률은 약 60.9%다.
올해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천669건으로,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