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21명,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확산
지역발생도 세자릿수 재진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 늘어 누적 2만5천543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이자, 이달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10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24일(109명) 이후 28일만이다.
지역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8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만 82명이 나왔다. 이는 지난 7일(83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경기도 신규확진자가 많은 것은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34명의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게 결정적이었다. 군포 남천병원과 관련해서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수도권외에서는 충남 11명, 부산 5명, 대구·강원·전북 각 2명이다.
해외유입은 17명으로, 전날(34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해외유입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자가격리중 경기(5명), 인천(2명), 경북(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453명이 됐다.
이와 관련,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후에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오늘 100명이 넘게 발생했다"며 "며칠 간격으로 여러 지역의 요양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는 방심하는 곳에서 자라나니 쉽게 안심하거나 낙관하지 말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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