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7명, '거리두기 완화' 정부 곤혹
지역감염-해외유입 모두 급증. 네팔 연수생 11명 무더기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늘어 누적 2만4천703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58명)보다 39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 발생이 68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이 전날보다 22명 늘어나고, 해외유입도 17명 늘어나는 등 국내외 모두에서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발생 68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기준을 넘어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4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가족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전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3명, 광주·강원·전북·경남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는 경기 고양시에서 한국어 과정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경기(13명), 서울·충남(각 2명), 부산·전북·경북(각 1명)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3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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