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4명, 지역발생 30명대로 급감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할듯. '자율 중심' 전환 시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2만4천47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38명)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자 전날(69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전남이 각 1명이다.
해외유입 16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자가격리중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28명이 됐다.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94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며 정부는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전망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크다고 지적하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연대 속에서 자유와 책임을 주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율'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돼, 오는 11일 발표하려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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