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생 90% 보이콧에 의사국가시험 1주일 연기
시험 강행시 의대생 대규모 유급사태 불가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더이상 연기는 없다"며, 의대생들이 불응시 9월 8일 시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들은 26일 기준 2천832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93.3%에 달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 3천172명 중 약 89.5%인 2천839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
전체의 90% 이상이 시험을 거부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험을 강행할 경우 의대 4년생들은 대규모 유급사태가 발생하면서 의사 수급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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