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3명 급증, 지역감염도 29명이나
지역감염 급속 재확산에 文대통령-정부도 당혹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명 발생, 누적확진자가 1만3천879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6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올라선 것.
감염경로 별로 보면 해외유입이 34명, 지역발생이 29명이었다. 이날 지역발생 29명은 이달 8일(30명) 이후 2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지역감염은 지난 20일 4명으로 급감한 뒤 21일 20명에 이어 이날 29명으로 수직급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드디어 지역감염이 4명으로 줄었다"며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가고 있다"고 반색했으나, 지역감염이 다시 급증하면서 머쓱해진 모양새다.
박물관 등 공공시설 관람 재개, 교회 소모임 허용, 8월17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 잇따른 방역 완화 및 경기부양 조치를 내놓고 있는 정부도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지역발생을 시도별로 살표보면 서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2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밖에 광주에서 1명이 새로 나왔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방화1동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이 확대되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최소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해외유입 사례 34명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5명은 자가격리중 경기(7명), 광주(3명), 대구·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9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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