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현재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10만2천399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92일 만이다.

특히 지난 2일 사망자가 5만명이 되기까지는 84일이 걸렸으나 그후 불과 8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가공스런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사망자가 가장 급증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이날도 1천818명이 숨져 총 사망자가 1만8천509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전세계 1위이며, 총 사망자도 현재 세계 1위인 이탈리아(1만8천849명) 추월 직전까지 갔다.

프랑스에서도 987명, 영국에서도 980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오는 등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 총 확진자는 169만2천343명으로 170만명 턱밑까지 다가섰다. 전날 16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만에 또다시 10만명 가까이 폭증한 것.

미국이 하루새 3만108명 새로 확진돼 총 49만8천674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일같이 3만명선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