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도 뚫려...감염자들 모두 대구 방문후 감염
대전 감염자, 자가격리 규칙 제대로 안 지켜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지난 21일 오후 9시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 환자는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3세 여성으로 지난 13일 대구 친구집으로 여행을 갔다가 6일 이후인 지난 18일 대구에서 다시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친구집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여행 경력은 없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미열과 비염증상으로 대구의 한 약국에서 진통·해열제를 사서 하루 3번 복용해 왔으며 의료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후 증상이 심해지자 18일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고 대전 최대 번화가인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와 대전역, 중앙로 일대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전날 오후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최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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