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롯데백화점 본점·이마트 마포점 임시휴업
중국인 확진자 보름간 활보한 서울 도심에 초비상
롯데백화점은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본점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전염병 때문에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옆 건물인 에비뉴엘, 영플라자도 같이 문을 닫았다. 휴업은 9일까지 할 예정이다.
역시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공덕동의 이마트 마포점도 오후 2시부터 오는 9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환자가 묵었던 서울 중구의 프레지던트 호텔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자 동선을 통보받고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3번째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와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며 동선을 공개했다.
문제의 중국인 여성은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뒤, 2일 정오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퇴실한 뒤 걸어서 인근의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았다.
2일 낮 12시 15분께부터 1시간가량 롯데 본점에서 쇼핑한 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인의 다가구주택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2시 20분께부터 이마트 마포점에서 2시간가량 머물렀다.
이후 3일부터는 서대문구 숙소에 머무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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