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16번째' 확진환자, 태국여행 갔다 감염
동남아 여행에도 비상 걸려, 광주에서 첫발생해 초비상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국내 16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하더니, 하루만에 다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
16번째 확진환자는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한 43세 한국인 여성이다. 일본여행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가이드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외 지역에서 감염이 된 케이스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달 2일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3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내원한 뒤 격리됐고,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16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태국여행을 다녀온 한국 여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면서, 동남아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되면서 동남아 여행에도 급제동이 걸리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이 16번째 확진환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광주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 여성은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 지정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군산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적은 있으나, 광주에서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확자는 지난달 19일 귀국이래 3일에야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격리 조치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되기까지 16일간 행적을 놓고 광주에는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다. 비상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다중집합 행사 개최나 참가 등 대외 활동은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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