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 연동률 30%이하로 낮추자고 후려쳐"
"대기업이 중소기업 단가 후려치듯 협상 밀어부쳐"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실상 이는 연동률을 30% 수준 이하로 낮추자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례성을 높이자는 원래의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현격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개혁의 대의는 온데간데 없고, 마치 대기업이 중소기업 단가 후려치듯 협상을 밀어부치고 있다"며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 행태를 '정치 갑질'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것은 불의한 정권 하나 끌어내리는 데 그치자는 것이 아니었다. 70년 기득권 양당 정치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촛불시민의 이러한 염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당장 후퇴한 안을 철회하고 원래 패스트트랙 개혁안의 원칙을 존중해 합의안을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여야 4당의 합의사항인 전체비례의석 준연동형제 도입, 봉쇄기준 3% 유지, 석패율제 도입, 선거연령 18세 하향 그리고 공천의 투명성 제고 등 합의정신에 따라 오늘 안이 확정되도록 결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