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민주당의 치졸한 꼼수에 야4당 모두 반대"
"선거법과 공수처법 모두 통과 안되고 국회 난장판 될 것"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동시에 순차적으로 처리하기로 한 당초 합의를 깨고 이달 안에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공수처법을 통과시켜서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고 싶은 생각이겠지만, 조국 수사는 조국 수사대로, 검찰개혁은 검찰개혁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왜 범죄피의자 조국 때문에 국회가 이미 처리 순서와 처리 일정을 합의한 선거제도 개편안과 검찰개혁법안 처리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야 한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은 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함께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추진했던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도 반대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순리에 따르지 않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압박해서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법안을 먼저 본회의에 상정한다면 결국 선거법과 공수처법 모두 통과는 안 되고 국회만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엉뚱한 패스스트랙 법안들을 가지고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일이 아니라 조국 장관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조국 비호를 위해 국회 파행을 불사하는 엉뚱한 꼼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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