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행보와 관련, "한미간 논의할 수 있는 사안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본 수출규제를 포함해서 현안들을 협의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며칠간의 일정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고, 논의 과정 중에 있는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특사 파견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선 "여러가지 다양한 외교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으로 발언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돼야 알려드릴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본의 전략물자 북한 밀수출 주장에 대해선 "지금 일본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발언들이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처음 불화수소가 그랬고, 어제 나간 밀수출 보도는 조선일보 5월 기사를 인용했다"며 "대통령이 말한대로 대북 제재와 연결될 수 있는 그런 발언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관비상대응체제에 대해선 "최고경영자, 경제부총리, 정책실장이 이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며 "그야말로 상시소통체제다. 해당부처들이 모니터링과 대응체제를 만들어 내기 위해 긴밀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